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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냥꾼의 공방

[스포일러 리뷰] 야숨 포켓몬 버전은 과연 어떨까 본문

게임 리뷰

[스포일러 리뷰] 야숨 포켓몬 버전은 과연 어떨까

가면 쓴 사냥꾼 2022. 2. 6. 18:19

제목: Pokémon LEGENDS 아르세우스

장르: 3인칭 세미 오픈월드 RPG

발매: 2022년 01월 28일 

 

지난 달 28일 포켓몬 시리즈의 최신작 '포켓몬 레전드 아르세우스'가 발매됐다. 전세계의 많은 포켓몬스터 팬들이 브다샤펄의 실망스러운 퀄리티로 더욱 기대한 작품이기도 하다.

 

많은 이들에게 상처만 남겨준 브다샤펄

이번작 레전드 아르세우스는 기존의 본가 시리즈에서 변경된 점이 상당히 많으며, 고평가를 받고 있는 중이다. 차근차근 짚어가면서 리뷰를 해보도록 하자.

 

스포일러 주의

 

1. 장르의 변경

 

기존의 포켓몬은 맵이 나뉘어져 있는 일자식 구성의 RPG였다. 그러나 이번작부터 세미 오픈 월드 RPG로 바뀌었다.

주인공은 '은하단'의 멤버로서, '몬스터 헌터 시리즈'처럼 본부에서 임무를 받고 각 오픈 월드 맵을 이동하면서 자유롭게 탐험을 하는 구조이다.

오픈 월드로 바뀐 장르

포켓몬 시리즈는 딜레마에 빠졌었다. 계속 나오는 본가 시리즈는 게임성이 전혀 바뀌지 않아 획기적인 변화가 필요했기 때문이다. 그래서 시도한 것이 장르를 오픈 월드로 바꾸는 것이었다. 이 장르의 변경은 성공적이었으며, 게임을 지루하지 않게 해주며 마음대로 지역을 탐험하는 장점을 가지게 되었다.

 

2. 스토리

 

스토리 또한 포켓몬 시리즈의 고질적인 단점. 6세대부터 시작된 스토리의 저평가는 8세대 소드실드까지 이어졌었다. 실제로 정점을 찍었다는 4,5세대 직후부터는 1차원적인 스토리에 지나지 않는다. 하지만 이번작에서 포켓몬 시리즈의 큰 떡밥이었던 환상의 포켓몬 '아르세우스'를 메인 포켓몬으로 내세우고 스토리에서 떡밥을 회수하면서 '스토리의 정점'과 '4세대 스토리의 떡밥 회수'를 완벽하게 해냈다고 볼 수 있다.

 

일단 본작은 1회차 엔딩만으로 끝나지 않는다. 시리즈의 공통적인 목표인 '도감의 완성'도 완성이지만 4세대의 리메이크인만큼 디아루가, 펄기아, 기라티나를 비롯한 전설의 포켓몬들의 스토리가 이어졌다.

2회차 스토리의 중간보스 기라티나와 월로

3. 그래픽

 

그래픽은 좋은 편이 아니다. 야생의 숨결 포켓몬스터 버전을 표방하였고 시스템적으로 녹여냈지만 그래픽은 따라가기 힘든 수준.

솔직히 그래픽은 좋지 못하다..

얼핏보면 좋아보이지만 글쎄. 5년전 작품인 야생의 숨결보다도 좋지 못한 그래픽 수준이다. 

일단 윤곽선이 없어 알아보기에 불편하기도 하며, 오브젝트와 풍경의 텍스쳐 품질부터 2010년대 게임 수준을 보여주고 있다. 닌텐도 스위치가 성능이 뛰어난 기종은 아니지만, 젤다의 전설 시리즈나 마리오 시리즈처럼 좋은 그래픽이 나왔다는 걸 보면 상당히 아쉽다.

하지만 긍정적으로 보자면 아르세우스의 발전된 그래픽을 기점으로 다음작에서 훨씬 더 좋은 그래픽으로 플레이할 수 있다는 전망이 있다.

 

4. 시스템

 

포켓몬 시리즈의 고질적인 단점인 비전머신은 전 시리즈부터 차근차근 삭제 되었고, 이번작에도 적용이 되어 문제되진 않는다. 하지만 오픈 월드 게임답게 지형을 넘나들 수 있는 장비나 기술이 필요하고, 레전드 아르세우스에서는 '라이딩 포켓몬'으로 그것을 구현해냈다. 스토리를 진행하면 라이딩 포켓몬이 하나씩 해금되는 방식이라 자연스럽게 녹여냈다고 볼 수 있다.

워글을 타고 갸라도스를 관찰하는 모습

또 다른 장점은 기술 배우기. 원래 포켓몬 시리즈에서는 기술을 가르치려면 하트 비늘, 기술을 잊어버리게 하려면 깜빡 할아버지라는 NPC를 찾아가야 했다. 그러나 본작에서는 '페릴라'라는 NPC에게 일정 금액을 지불만 하면 기술 가르침을 할 수 있으며, 한번 가르치면 번거롭게 할 필요 없이 메뉴에서 기술을 커스텀할 수 있다.

 

포획 또한 새롭게 바뀌었다. 본래는 포켓몬과 전투해서 볼을 던져야 했던 랜덤 인카운터 시스템이었지만, 소드실드부터 등장한 심볼 인카운터 방식으로 전투를 선택할 수 있으며 전투를 벌이지 않아도 포켓몬 포획이 가능해졌다. 새로 등장한 몬스터볼인 헤비볼 시리즈, 페더볼 시리즈의 특징도 장점이라면 장점.

 

이외에도 커스터마이징을 다양하게 할 수 있고, 상인에게서 물건을 구매해 플레이어의 숙소 또한 커스텀할 수 있다.

 

5. 통신 진화

 

아마 고질적인 포켓몬 시리즈의 문제점 중 하나일 것이다. 본래 포켓몬 시리즈는 두 가지 버전으로 발매되어 왔으며 버전마다 등장하는 포켓몬이 달랐고, 특정 포켓몬들을 진화시키려면 통신 교환을 진행했어야만 했다.

하지만 본작에서 새롭게 등장한 아이템 덕분에 솔로 플레이어들도 통신 교환 포켓몬을 얻을 수 있게 됐다. 굳이 투텐도를 하지 않아도 도감을 다 채울 수 있다는 것. 전통보단 악습에 가까웠던 단점들을 훌륭히 개선했다고 볼 수 있다.

드디어 스토리에서 핫삼을 쓰게 됐다..

총평: ★☆

 

포켓몬 시리즈의 고질적인 단점을 개선하고, 시스템적으로 발전된 모습을 보인 수작이라 볼 수 있다. 스토리면에서는 브다샤펄에서 완성하지 못한 4세대 스토리 떡밥을 완벽히 회수 했다고 봐도 과언이 아니다. 또한 브다샤펄이 해내지 못한, 완벽한 4세대 리메이크라고 봐도 될듯하다.

 

모든 포켓몬을 만나라 - 아르세우스